홀로이 계신 엄마에게 매일 저녁 꼭 들릴수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는..
막내아들이 안가면 저녁을 드시지 않고 주무시기에
그나마 아들이 저녁먹으러 간다면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해서
당신도 한숟갈 드시기 때문입니다.
동네분들이 독거노인이라고 아무리 맛있는 반찬을 해주어도
그 음식들을 모두 냉장고에다 넣고는 이 아들에게는 당신이 손수 만든 음식을 주려합니다.
자꾸 더 먹으라고 권하는 엄마의 권유에 콧날이 찌~잉!! 해옵니다.
얼른 부억으로 달려가 눈물을 훔치고 옵니다.
TV를 전혀 안보는 나는
유일하게 어머님이 즐겨보시는 일일연속극을 함께 봅니다.
이부자리까지 돌아보고 대문을 걸고
부엌문을 닫으며 나오는 마음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엄마... 나즉히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