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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부바

2011. 1. 7. 13:59


 
 
 
 
 
 
어렸을때는 어머니가 조기 머리만 좋아하시는줄 알았읍니다.
철이들고 나서야, 생선의 머리만 잡수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았읍니다.
그렇게 평생동안 자식을 위해 사신 내 어머니...

 아직 효도 한번 제대로 못했는데 ㅠㅠ
세월은 덧없이 빠르기만 하고, 구부러진 어머니의 허리를 보니

마음은 급해지고 안타깝읍니다.

 

 


 

나이가 먹어도 어머니는 엄마 입니다.
언제 불러봐도.....'엄마~~' 하고 불러보면

웬지 가슴이 꼬-옥 메어올라오는것은....
아마도 어머님의 사랑이 감사해서일거예요.
정말 이러다가 어느날 불러도 소용없는 님이 될지도 모르는데.....
엄마! 사랑합니다.

 



연로하신 어머님이 한해가 다르게 촛불이 다해갑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는

힘찬 아기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주님의 주권적섭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줄 모른다면...
인생 나그네길은 더할수없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절망할수밖에 없을것입니다.
어머님한분 살아계실때 더욱 기쁘게 해드리기 위하여 매일 안부합니다.

 

 

 

 

홀로이 계신 엄마에게 매일 저녁 꼭 들릴수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는..
막내아들이 안가면 저녁을 드시지 않고 주무시기에
그나마 아들이 저녁먹으러 간다면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해서
당신도 한숟갈 드시기 때문입니다.

동네분들이 독거노인이라고 아무리 맛있는 반찬을 해주어도
그 음식들을 모두 냉장고에다 넣고는  

 이 아들에게는 당신이 손수 만든 음식을 주려합니다.
자꾸 더 먹으라고 권하는 엄마의 권유에 콧날이 찌~잉!! 해옵니다.
얼른 부억으로 달려가 눈물을 훔치고 옵니다.


TV를 전혀 안보는 나는

유일하게 어머님이 즐겨보시는 일일연속극을 함께 봅니다.
이부자리까지 돌아보고 대문을 걸고

부엌문을 닫으며 나오는 마음이 여전히 무겁습니다.

 

엄마... 나즉히 불러봅니다.


- 디아스포라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율로기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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