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들이 물들기 시작,
벌써 기온이 그렇게도 떨어졌나?
5도씨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단풍잎들이 옷색을 바꾼다고 하던데 ㅎ.
기온이 떨어지면 초록이었던 잎들이
노랗게 빨갛게 물든다고 합니다.
먼저 노락색 단풍!
이건 원래 초록색 잎 속에 함께 있었으나
초록색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노란색이
엽록소가 파괴되어 없어지면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하는 군요^*
이렇게 말이죠.
노오란 은행잎들 좀 보세요.
엽록소가 파괴더어 사라지면서
속에 함께 있던 노란, 이렇게도 예쁜색깔이
그러니까 원래의 자기 색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노란색과 갈색으로 변신하는 나뭇잎에는
"카로티노이드"란 색소가 들어있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죠?
노란색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이렇게 아름답게 변신하게 했다잖아요 ㅎ.
이 나무는 좀더 갈색에 가깝기도 하지만
어쨌든 노란색이든 갈색이든 간에
옷색을 바꾸게 해주는 건
바로 "카로티노이드"색소란 말이잖아요^^*
아하, 등산객들이 등산하고 내려온 후
그냥 돌아가긴 아쉬운 행차.
군데군데 모여 먹기도 하고
아름다운 몸싸움들을 하며
산과 함께 어우러져 갑니다.
어, 그렇다면 이 단풍들은 좀 붉은데
붉은 나뭇잎들은 어찌하야 ~, 어떤 사연이 ~~!
이 붉은 단풍들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만들어져 생겨났다구요?
그렇다는 군요.
나뭇잎 뿐만 아니라 열매나 꽃이 붉은 것들은 다~~
아 안토시아닌 색소가 주범!
예를 들어, 사과나무에서 햇빛이 잘 드는 쪽 사과가 더 붉은 것도
이 원인이라고 하면 믿으실라나ㅎ
그래, 그렇다면 또 궁금해지는 것은
노란단풍은 그냥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남은 노란색이라고 하지만,
모든 식물이 다 겨울나기 하려 무진장 애를 쓰는 이 절절한 시기에
왜 하필이면 붉은 단풍나무는
이렇게도 없던 색소를 새로이 만드느라 많은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가 하는 거지요.
열매나 과일도 마찬가지, 열매 키우기도 정신없는데 색깔 만드느라 애를 쓰느냐구요, 왜 왜 왜 ㅎ
...
고거이 위해 또 애를 써 연구한 박사님이 계시답니다.
영국 임페리얼대 토마스 되링 교수님은
"나뭇잎을 갉아먹는 곤충에게
붉은 색은 그다지 매력이 없기 때문에
붉은색 나뭇잎은
해충을 물리치기 위한 방어용이다" 라고 선언.
...
곤충이나 진딧물은 빨간색 보다는 노란색에 6배, 녹색에는 3배나 더
몰려든다고 하네요.
진딧물은 붉은 색을 못 알아보는 색맹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붉은 단풍은
진딧물에게는
맛도 하나 없는 그냥 이파리일 뿌ㅡㄴ.
가을 철
열매를 맺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나무들!
이 때 영양분 쪼~금이라도 진딧물 같은 곤충에게 절대 빼앗길 수 없는
이 나무들의 변신!
난, 이 가을에
붉은 단풍나무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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