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스크랩] 내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2009. 9. 13. 23:52


내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모든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맨발로 달려 가도
편안하게 나를 감싸 줄 수 있는
진정한 한 사람이 있음에
만족하며 기뻐하렵니다

혹 누군가 날 무시하여도
쉽게 화를 내거나
실망하진 않으렵니다

어쩌면 그 사람은
감춰진 내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보았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편안하고 안전한 길로만
걸어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으렵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먼저 이해하려 애쓰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조차
먼저 받아 들일수 있도록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게 하소서

또 한가지 바라옵기는
거칠고 험한 길일지라도
포기하지 않는 즐거운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이 인생길을
사랑하며 걸어가게 하소서

                         글, beloved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belove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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