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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녁길에서

2009. 4. 10. 20:38

 

저녁길에서


                    beloved


지금 내가 힘들다고 해서
그대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외면하지 않기를...

지금 내가 슬프다고 해서
소리없이 우는 그대의 슬픔을
모르는 척하지 않기를...

지금 내가 외롭다고 해서
홀로서 쓸쓸이 걸어가는 그대를
등지고 돌아 서지 않기를...

가진 것이 넉넉찮고
그대에게 보여 줄것이 없어도
흔들리면 흔들리는대로
아프면 아픈채로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의 줄
길게 던져 놓고
언제나 처음처럼 사랑하리라
그날처럼 그렇게 사랑하리라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belove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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